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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욱 화백은 2006년 '산과 솔과 하나님, 그리고 나'(도서출판 삼원)라는 제목을 가진 수상록을 발간했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인생 경험과 예술 정신을 후세에 넘겨 주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글들이 힘들게 작업하는 젊은 화가들에게 한줌의 희망과 격려가 되기를 소망했다.
저자는 미술명문인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중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작품활동을 해 왔다.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저자의 그림은 산과 소나무에 대한 관조, 그리고 하나님과 자신이라는 신앙과 성찰로 점철되어 있다.
이러한 자신의 삶과 예술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하여 양승욱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여길 클릭하면 플래시북으로 만들어진 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6-07-12     조회 : 111  


하나님의 선물

결혼 후 몇 번의 유산과 사산 끝에 마흔에 첫딸을 얻었다.

애초에 하나님은 나에게 자식 복은 허락하지 않으신 줄로 믿었기에 포기하고 있었던 터라 결혼 8년 만에 얻은 딸아이는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 믿었다.

이처럼 귀한 딸아이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하나님의 작품으로 말이다. 그래서 이 여덟 글자를 자음과 모음으로 모두 풀어서 나열해 보았다.

   ● ●       ●              ●                  ● ●                          ●

ㅎㅏㄴㅏㄴlㅁㅇlㅈㅜㅅlㄴㅅㅓㄴㅁㅜㄹ.’

이처럼 20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펼쳐졌는데, 위에 방점이 찍힌 7개의 자모를 모자이크해 하아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만들었는데, 의외로 읽고 부르기 쉽고, 아름다운 것 같아 기뻤다.

그렇다. 하아린은 나의 딸이기 보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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