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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개인전 서문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6-07-12     조회 : 253  


"그의 소나무 그림은 민족의 얼을 상징한다. 소나무는 땅이 메마르더라도 양지바른 곳이면 뿌리를 내려 숲을 이루고, 거센 풍상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그것이 양승욱의 감정에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그에 따르면 소나무는 ‘한국인의 삶’을 닮았다. 바위 틈과 흰 눈 속에서도 생존하는 강인한 생명력과 절개 때문이다. 특히 그 특성이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추위 속 시련에도 꿋꿋함을 간직하는 겨울 소나무를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매 주일마다 산행을 한다. 건강을 다지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산이 좋아서다. 산을 오르내리며 자연의 숨소리를 듣는다. 그럼으로써 그는 자연과 합일한다. 그러한 과정은 고스란히 그의 작품으로 담겨 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온기가 흐른다. 산에서 옮겨온 자연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품에서 흙냄새와 나무냄새가 번져 나온다. 그들만의 냄새가 아니다. 사람들의 삶이 배어있기도 하다.  


그가 좋아하고 즐겨 그리는 소나무는 줄기가 굵고, 잎이 푸르다. 그것은 사람의 피와 살을 상징한다. 특히 바위틈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꿋굿하게 살아가는 강인한 소나무의 생명력은 한국인의 불굴의 의지를 반영한다. 따라서 그의 소나무는 의인화된 한국인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회화의 저변에 깔려있는 사상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 생명에 대한 애정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세월의 흐름과 산업화 속도에 따라 상실이 증폭되는 우리 것과 자연 생명에 대한 사랑을 환기하게 된다. "   


김이천(미술평론가)